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 이어 연세대학교 학생들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연다.
11일 연세대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신을 연세대 졸업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이달 16일 오후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로 광장에서 제1차 조국 사퇴 요구 시위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총학생회가 조국 장관 인사청문회 이전에는 집회 개최에 회의적이었으나, 지금은 장관으로 임명됐으니 상황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총학에 집회 개최를 건의하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1차 집회는 동참 의사를 밝힌 분들과 함께 자체적으로 열 계획"이라면서 "이후 총학생회에서 운영 의사를 밝힌다면, 대표성을 위해 위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연세대 재학생·졸업생의 참여 신청을 받는다.
A씨는 "행동하는 연세인의 참여가 필요하다. 서울대, 고려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가에서도 촛불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퍼지도록 연세인이 앞장섰으면 한다"고 했다.
16일 집회는 구호 제창과 학생 발언, 교내 행진 등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