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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살해' 글 쓴 일베 회원, 적색수배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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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베에 문 대통령 합성 사진·협박 글 게재
경찰,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

지난달 3일 '일베저장소'에 올라온 게시물.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협박 글을 올린 작성자를 검찰에 기소중지 의견으로 넘겼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0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 등으로 작성자 A씨를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인적사항과 소재지 등을 확인했지만, A씨가 외국 국적이고 해외에 거주해 신병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기소중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A씨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2시 40분쯤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에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이 찍힌 사진과 문재인 대통령 관련 합성 사진을 게재한 뒤 '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구입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은 2015년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글이 올라온 당일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일베 측에서 가입자 정보와 접속 기록 등을 받아 작성자를 추적했고,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 국제공조수사 절차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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