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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보험 비대면거래 지속 증가…IT인력 비중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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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 발간
은행 53.2% 등 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세
소비자 편익 증대, 금융권의 비용절감 기능
금융취약계층 소외 문제 등 부작용도

(사진=자료사진)

 

NOCUTBIZ
금융정보화가 확산으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의 편익 증대, 금융권의 비용절감·신규 수익 창출 등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보안사고 위험이나 금융 취약계층 소외 등 과제가 남았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발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의 최근 5년치를 분석한 결과 비대면 은행서비스(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이용률이 2014년 35.4%에서 지난해 53.2%로 크게 증가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한은 부총재가 의장으로 있다.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에는 19개 은행 등 151개 국내 금융기관 및 한국거래소 등 53개 금융유관기관 대상 금융정보화 관련 통계자료가 수록돼 있다.

은행권의 비대면거래 증가에 따라 은행영업점 수는 2014년대비 지난해 630곳이 줄었고, 지점내 CD·ATM 설치대수도 9100대 감소하는 등 대면거래 창구의 축소세가 이어졌다.

(사진=자료사진)

 

증권 거래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트레이딩이 2014년 121만9000건에서 지난해 401만8000건으로 늘었고, 홈트레이딩(HTS)도 같은 기간 379만1000건에서 540만4000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의 경우 복잡한 상품과 용어로 비대면거래에 한계가 분명하나, 자동차보험·화재보험 등 정형화되거나 저렴한 상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이들 보험의 인터넷마케팅 이용건수는 2014년 1만5000건에서 지난해 2만8000건으로 증가했다.

비대면거래 확산에 따라 금융권의 전산예산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조4896억원에 달했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전산예산 비중은 2014년 8.6%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8.8%로 올랐다. 전산인력은 2014년 9155명에서 지난해 9513명으로 늘어, 금융권 전체 임직원수가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됐다.

다만 전산부문의 전체 예산·인력에서 '정보보호' 예산·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지난해 9.9%로 금융위원회 권고(7% 이상)에 충족은 했으나, 2014년(10.9%)보다 비중이 줄었다.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지난해 9.0%로 2014년 8.4%보다는 증가했으나 2017년(9.2%)보다는 줄었다.

이에 따라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활성화가 소비자의 편익 증대와 금융권의 비용절감 및 신규 수익 창출 등을 가능케 했으나, 예산·인력상 한계에 따른 금융사고 등 보안에 대한 우려와 은행지점 축소에 따른 금융취약계층의 소외 문제 등 과제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전자금융인프라 개발·운영 인력을 외부업체에 위탁하는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잠재리스크 노출 가능성도 증대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권 전산인력 중 외주인력 비중은 2014년 56.8%에서 지난해 58.8%로 늘었다. 외주인력에 대한 보안 관리 강화, 외주 대상 업무에 대한 신중한 검토, 체계적인 소통채널 유지 등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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