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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에 하늘길 뱃길 막혀…항공기 속속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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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30분가량 지연…나뭇가지로 급전 장애 추정
뱃길도 묶여…20개 국립공원 탐방로 출입 금지

(사진=연합뉴스)

 

초속 52.5m의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 전역을 강타하면서 하늘길과 뱃길 대부분이 막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7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출발과 도착을 포함해 120편이 결항됐고, 140편이 지연됐다.

또 중국 가오슝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중화항공 항공기 1편이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총 7편이 회항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사들이 자체 판단해 운항계획을 취소한 경우도 109편에 달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오후 4시부터 운항이 정상 개시됐다"며 "결항과 지연됐던 항공기들도 속속 재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연결하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잇따라 통제되면서 공항 이용객들이 비행기 시간에 늦게 됐다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쯤에는 공항철도 계양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상행선 구간 선로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사고로 이 구간의 하행선 선로를 양방향 열차가 같이 쓰면서 열차 운행이 3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공항철도 측은 마곡대교 인근 전차선에 나뭇가지가 날아오면서 급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3시간 만에 복구했다.

서해안과 남해안 뱃길도 묶였다.

제주항을 빠져나가거나 도착할 예정이었던 여객선 16편이 취소되고 100개 항로가 막히는 등 전국적으로 여객선 165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또 한라산과 설악산 등 20개 국립공원 558개 탐방로의 출입도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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