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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지우고 수비에 집중' 리베로 백목화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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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한 IBK기업은행의 백목화가 6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연습경기에서 공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백목화(IBK기업은행)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레프트가 아닌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해 2019-2020시즌 맞이할 계획이다.

백목화는 6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 출전했다. 조끼를 입고 코트에 들어선 그는 평소와 달리 레프트가 아닌 리베로 포지션에 자리했다. 단순히 이날 경기에서만 리베로로 나서는 것이 아니다. 백목화는 새 시즌을 새로운 포지션으로 준비한다.

김우재 감독과 백목화가 함께 고민한 끝에 결정한 내용이다.

백목화는 "배구를 그만두기 전부터 공격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돌아와서도 자신감이 없었다. 감독님이 예전 모습을 찾아주시려 자세도 바꿔보고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며 "감독님이 리시브와 연결이 좋으니 포지션 변경을 먼저 제안해주셨고 나 역시 괜찮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우재 감독은 "박상미와 한지현 모두 잘하지만 서브 캐치가 관건이라 생각했다. 백목화의 기본기가 좋아 포지션 변경을 제안했다"며 "공격은 표승주 선수가 채워줄 수 있으리라. 아직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의 백목화. (사진=노컷뉴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백목화의 플레이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팀에서 가장 높은 29%의 서브 리시브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64%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리시브 성공은 82%에 달했다.

자신의 플레이를 70점 정도로 평가한 백목화는 "최근 훈련에서 리시브가 불안했는데 오늘 코트에서는 이 부분을 이겨낸 것 같다"며 "하지만 연결 부분은 아직 미흡하다. 더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목화는 이어 "레프트 공격수로 리시브하는 것과 리베로 자리에서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보이는 시야 역시 차이가 크다"라며 "아직 연습이 충분하지 않다. 더 노력하면 익숙해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분명한 노선도 정했다. 박상미, 한지현 등 팀 내 다른 리베로와는 차별화를 둔 리베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백목화는 "제가 발이 빠른 선수가 아니다 보니 다른 선수들보다 수비 부분은 떨어진다. 오히려 리시브에 더 집중해 리시브에 최적화된 리베로가 되고 싶다"라며 "도로공사의 임명옥 선수처럼 노련미 있게 플레이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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