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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반려묘 논란 사과…여혐 발언 의혹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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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사진=춘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 출신 가수 김용국이 반려묘 유기 의혹을 비롯한 일련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용국은 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글을 남겼다.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늦은 줄은 알지만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뗀 그는 반려묘 논란에 대한 사과부터 했다. 앞서 김용국은 지난해 11월 반려묘였던 '르시'가 길거리를 떠돌고 있다는 팬들의 제보가 이어지자 자필편지를 게재해 "분양 보냈다가 다시 데려왔다"면서 "겪지 않아도 되었을 고통 겪은 르시에게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한 차례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새롭게 올린 입장글에서 김용국은 "르시에게도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 실망과 속상함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게 죄송할 뿐"이라며 "여러 고양이들과 생활하면서 고양이들 사이의 마찰을 해결할 방법을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해 르시를 보내게 되었다. 그게 르시도 다른 고양이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 제 잘못이다. 저보다도 르시를 더 아껴주셨던 팬분들에게 르시가 함께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한 건 언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다 결국 그 시기를 놓쳐버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르시를 보낸 후 바쁘다는 핑계로 르시의 안부도 확인하지 않아 어떤 아픔이 르시에게 생겼는지도 나중에나 알게 되었다. 이 문제가 알려진 후 르시를 분양받으시고 잃어버린 분에게서 본인의 문제임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해 받았었지만, 모든 잘못은 르시를 제 품에서 보낸 제 탓이 제일 크다고 생각하여 그분의 존재를 밝히지 않았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기 논란이 되었던 비공개 SNS 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용국은 비공개 SNS 계정에 책상 위에 앨범이 가득 쌓여 있는 사진을 올리며 "대환멸"이라는 글을 남겼던 것이 들통나 비난받은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사인을 하기 싫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용국은 "비공개 SNS의 글에 대해서도 상처받으셨을 팬분들에게 우선 사과드린다. 저는 데뷔 후 활동을 이어오면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또 행복이 사라질까 두려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전과 비교하여 쉴 새 없이 많이 바빠진 생활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팬분들에게 보답하는 무엇에 대해 전 환멸을 느끼거나 활동이 빨리 끝나길 바란 적도 없다. 체력적으로 지쳐 비공개 계정이라고 너무나도 철없게도 참을성 없이 남긴 몇 자의 글이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전달되어 많은 팬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것 같아 그 점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제 진심은 항상 벅차게 감사했다는 점 알아주시고 부디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게임방송에서 여성 혐오 발언을 하고 팬들을 '시어머니'라고 표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용국은 "제 게임 아이디는 워낙 팬분들께 많이 알려져 있었고, 하지만 팬분들이 안다는 이유로 아이디를 바꾸고 싶진 않았기에 그대로 아이디를 유지하면서, 게임을 할 때 혹시나 나도 모르게 비속어를 사용하지는 않을까 더욱 신경 써왔다. 무엇보다도, 저도 동영상 속 여혐 발언을 한 사람이 저라는 글과 동영상을 확인은 했지만 아이디도 제 것이 아니었고 실제로도 제가 아니다. 또, 시어머니라는 말은 제게 너무 많이 생소한 단어이고, 저는 팬분들을 시어머니라고 느꼈던 적은 더더욱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콘서트장에 찾아온 어머니를 돌려보낸 적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증명을 해드릴 길은 없지만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김용국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듬해까지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보이그룹 JBJ 멤버로 활동했다. 현재는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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