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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국 적격여부, 눈치 안보고 정의당다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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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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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 내일 조국 청문회 보고 데스노트 결정
조국 개혁 상징성 큰 인물..."도덕성보다 더 면밀한 검증 필요"
청문회 하루 전 깊은 고민의 흔적 담은 심경 밝혀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5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적격 여부에 대해 "정의당은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 다운 판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일 진행되는 청문회를 면밀하게 지켜보고 그동안 고심해온 의견을 최종적으로 종합해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6일로 조 후보자의 청문회 날짜가 최종 결정되면서, 심 대표가 결단 전 복잡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달 26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의 별도 보고를 받은 후에도 적격성 여부 판단을 미뤄온 탓에 여권 지지층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아왔다.

정의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린 국무위원 후보자는 대부분 낙마해온 터라, 정의당의 결정에는 '데스노트'라는 별칭이 붙어왔다. 정의당이 6일 예정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후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릴 지 주목되는 이유다.

심 대표는 이어 "조국 후보자는 그동안 다른 공직후보자와 달리, 사법개혁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후보"라며 "따라서 도덕성이라는 잣대만으로, 그것도 검증되지 않은 의혹으로, 쉽게 재단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청문회 검증도 없고, 제한된 정보와 검찰까지 개입된 복잡한 구조 아래 솔직히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재차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 개혁전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충분히 일리 있다"며 "그럼에도 정의당이 더 고민하는 것은 조국 후보자가 신뢰의 위기에서 회복하지 못할 경우, 문재인정부의 사법개혁이 좌초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고민의 지점을 드러냈다.

심 대표는 또 "정의당은 우리 당의 가치를 지키면서 협소해진 개혁의 길을 뚫고 사법개혁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면서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리느냐 올리지 않느냐 보다, 정의당원과 지지자들이 집단지성을 통해 개혁의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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