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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에 흔들린 몬스터…류현진 괴롭힌 아레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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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부진 탈출의 최대 걸림돌은 '천적' 놀란 아레나도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13승 사냥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2.45가 됐다. 그나마 팀이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연패 기록은 끊어냈다.

'천적' 아레나도에 무너진 류현진이다.

아레나도는 이 경기전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538(26타수 14안타), 홈런과 2루타 각각 4개, 10타점을 기록하며 천적으로 군림했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달 1일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아레나도를 3타수 무안타로 잠재웠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대임에는 분명했다.

이날 류현진이 흔들린 것도 아레나도와의 승부에서부터다. 팀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4회를 맞이한 류현진은 선두타자로 나온 아레나도와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이안 데스몬드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아레나도는 그 사이 2루까지 이동했고 라이언 맥마흔에게 2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것도 사실상 아레나도였다.

류현진은 5회초 1사 이후 찰리 블랙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타석에 아레나도가 들어섰다. 아레나도는 이번에도 승부를 길게 끌고 가며 류현진을 지치게 했다. 9구 접전 끝에 결국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1사 1, 3루에 몰리게 됐다.

위기 상황에서 데스몬드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은 류현진은 결국 실점이 3점으로 늘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교체했다.

1회 공 3개만 보고 3루 땅볼로 물러났던 아레나도는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류현진에게 공 17개를 던지게 만들었다.

'천적'과의 승부에서 흔들린 류현진. 팀의 화끈한 득점 지원이 있었기에 이날의 결과는 더욱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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