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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⅓이닝 3실점 강판…3경기 연속 5이닝 못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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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2.35→2.4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3경기 연속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의 부진을 이날 경기에서도 털어내지 못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12승째를 거둔 이후 3경기 연속 패전을 당했다.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4⅓이닝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도 4⅔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대량 실점 경기가 이어지면서 1.45에 불과하던 평균자책점은 2.35까지 치솟았다. 사이영상 유력 후보 자리도 위태롭게 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이날 4회 1사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가볍게 출발했다. 이어 찰리 블랙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놀란 아레나도와 이언 데스먼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아웃 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류현진은 10구 접전 끝에 라이언 맥마흔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날 첫 삼진을 기록했다. 라이멜 타피아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개럿 햄프슨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드루 부테라를 삼진으로 요리했다.

수비의 도움도 따랐다. 류현진은 3회 1사 이후 스토리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블랙몬의 직선타를 유격수 코리 시거가 잡은 뒤 바로 1루에 송구해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타선은 화끈한 집중타로 류현진을 도왔다.

1회말 작 피더슨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제점을 챙긴 다저스는 3회말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선 응집력을 보여주며 4점을 쓸어 담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완벽한 희생 번트를 성공하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놨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4회초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데스먼드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맥마흔에게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 했다. 2사 1, 2루에서는 부테라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고 또다시 실점했다.

다저스는 4회말 류현진의 안타에 이은 피더슨의 투런 홈런으로 7-2까지 달아났다.

확실한 득점 지원이 있었지만 류현진은 흔들렸다. 5회초 선두타자 스토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블랙몬과 아레나도, 데스몬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 3으로 늘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은 아담 콜레렉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2.4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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