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 안동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이 누출돼 학생과 교사 등 60여 명이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오전 11시 4분쯤 안동시 경안중학교 2층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1ℓ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과학실 안에 있던 학생 23명을 포함해 과학실 주변 학급 2, 3학년 학생 35명과 교사 3명 등 61명이 기체를 흡입하거나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누출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과학실 수업 준비를 하던 학생들이 부주의로 포르말린 붕어 보관 유리 용기(높이 40cm, 지름 12cm) 1개를 파손해 용기에 든 포르말린 2ℓ 중 1ℓ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학생들이 공으로 장난을 치다 유리 용기를 깨뜨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누출된 포르말린을 밀대로 닦으면서 유해물질이 더욱 확산됐다"고 말했다.
포르말린은 독성을 지닌 무색의 자극적 냄새가 나는 유해화학물질로 포름알데히드를 37% 농도로 물에 녹인 수용액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흡착포를 이용해 유독물을 수거 밀봉하고 환기 조치했다.
이날 오후 1시쯤 폼알데히드를 측정한 결과(허용 기준 0.3ppm) 과학실 안은 0.6ppm, 교실 밖은 0.5ppm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119종합상황실은 "화학물질안전원이 현장 오염도를 측정해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북 예천군의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도 포르말린이 약 5ℓ 누출돼 교사 2명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