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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데뷔 앞둔 ‘1순위’ 디우프 “나의 배구를 즐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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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광주서 여자부 4팀의 시범경기 출전

2019~2020 V_리그 여자부에서 활약하는 6개 팀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발렌티나 디우프는 하루 빨리 자신의 경기력을 배구팬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대전=오해원기자

 

2019~2020 V-리그 여자부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발렌티나 디우프의 기량이 큰 관심이다.

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 출신으로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디우프였고,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인삼공사는 고민 없이 디우프를 지명해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팀 성적 개선을 다짐했다.

디우프를 향한 큰 기대감은 비단 인삼공사 팀에만 그치지 않는다. 팬들은 디우프가 처음 한국을 찾은 지난달 10일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찾아가 환영식을 열어줄 정도로 기대가 크다. 이런 환영은 디우프의 한국 적응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3일 대전 신탄진의 인삼공사 훈련장에서 만난 디우프는 “공항에 도착한 첫날부터 많은 팬이 환영해줬다. 너무나 기뻤다”고 환하게 웃었다.

정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미 디우프에게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전체 1순위 등 여러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이 모두가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디우프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디우프는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나의 이름이 불렸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한국에서 그동안 내가 경험한 배구, 또 내가 경기하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주고 싶다. 지금의 내 상태를 결정하는 많은 조건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몸 상태는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디우프는 새로운 동료와 서로에 대해 잘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말 광주에서 열리는 V-리그 여자부 4개 팀의 시범경기에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사진=한국배구연맹)

 

아시아 무대는 처음 도전한다는 디우프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배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아시아에서도 한국은 일본보다 키가 크고 체격조건이 좋다. 수비를 많이 하지만 그만큼 스파이크도 강하게 한다”고 지난 한 달간의 인상을 소개했다.

디우프는 대표팀 외에도 이탈리아,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했다는 점, 또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도 출전했을 정도로 이미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은 결정적인 이유다.

하지만 디우프는 “배구는 선수 한 명이 아닌 팀 전체로 싸우는 경기”라며 “내가 아닌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한국 배구에 빨리 적응해서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 한 달의 연습 기간 정식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다는 디우프는 이번 주말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여자부 4개 팀의 친선경기를 고대하고 있다.

“동료들과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기 위해서는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는 디우프는 “비록 내가 한국말은 할 수 없지만 팬들이 나의 배구를 즐겨줬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팬들이 보여줄 최고의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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