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회장 (사진=연합뉴스)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하고 학부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강제추행·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정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언남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재직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축구부 운영비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축구부 선수 학부모를 성폭행한 혐의도 최근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정 전 회장에게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을 결정했다. 정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