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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 홀에서 멈춘' 재미교포 노예림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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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 (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재미교포 노예림(18, 미국명 예리미 노)이 눈앞으로 다가온 첫 우승을 놓쳤다.

노예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20언더파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노예림은 3라운드까지 19언더파를 쳐 해나 그린(호주)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PGA 비회원으로, 월요 예선까지 거쳐 올라온 유망주의 반란이 완성되기 직전이었다. 앞서 월요 예선 출신 우승자는 2009년 로럴 킨(미국), 2015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유이했다.

마지막 2개 홀에서 뒤집혔다. 노예림은 17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했고, 그린은 버디를 잡았다. 20언더파 공동 선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노예림의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마저 그린을 넘어갔다. 마지막 홀 성적은 보기. 반면 그린은 파 세이브를 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노예림은 그린에 우승을 내주면서 LPGA 멤버십을 얻을 기회를 놓쳤다. 만약 우승했다면 즉시 LPGA 멤버십을 받을 수 있었고, 나머지 시즌을 루키 자격으로 소화할 수 있었다. 또 자격 획득을 미룬다면 2020년 루키로 LPGA 투어에서 뛸 수도 있었다.

노예림은 "올해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내년에 돌아오겠다. 내년 LPGA 투어에서 뛰길 원한다"면서 "막판 16, 18번 홀에서 보기가 나와 정말 가슴이 아팠다.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은(23)과 허미정(30), 김세영(26)이 최종 12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10언더파 공동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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