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개막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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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막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SIWFF)에서 진행요원이 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관람객에게 알립니다]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8월 31일 오후 3시 40분쯤 영화제가 열리는 영화관 1층 로비에서 관람객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영화제 진행요원을 추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측은 "여성영화제를 찾아오시는 관객에 대한 신뢰를 이용하여 진행요원에게 성추행을 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에 저희 사무국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썼다.
이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사건 해결과 피해당사자 회복, 가해 용의자 검거를 위해 경찰협조를 비롯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해당 시간대에 사건을 목격하신 관객분이나 가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있으신 분이 있다면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1997년 시작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성 영화인을 발굴하고 여성영화의 발전을 목표로 한 영화제다.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는 전 세계 44개국 총 754편의 영화가 출품됐고, 31개국 119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오는 5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