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은 이번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 클래식에서 올 시즌 다섯 번째 신인선수 우승에 도전한다.(사진=KLPGA/박준석)
이가영(20)이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다섯 번째 신인 우승에 도전한다.
이가영은 30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한화 클래식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악천후로 이틀 연속 경기 운영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이가영은 1라운드 잔여 3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버디 3개, 보기 1개로 2라운드 18홀 경기를 마무리했다.
9개 조 24명이 2라운드 18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이가영은 2라운드에 3타를 줄인 김소이(25)와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이가영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선두 등극의 비결을 소개했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네 명의 신인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런 상황은 이가영이 마음을 다스리는 계기가 됐다. 이가영은 "부러운 마음은 컸지만 나는 아직 때가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투어에 임하고 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김소이도 "좋은 기회로 3라운드를 맞이한다. 하반기 시작 전부터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차분히 임하면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선두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5개 홀을 남긴 김효주(25)를 비롯해 14번 홀(파4)까지 소화한 김지현(28), 10번 홀(파4)에서 시작해 3개 홀을 남긴 최혜용(29)이 1타 차 공동 3위로 맹추격 중이다.
한편 대회 3라운드는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소화한 뒤 9월 1일 오전 10시 2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