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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북한 지역 3.1운동 역사를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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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남한 지역의 3.1운동사를 넘어 북한 지역에서 일었던 3.1운동사를 조명한 전시가 경기도 이천의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당시 독림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조선형무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도 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박물관을 설립한 향산 한영제 장로를 추모하며 기획특별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기획전 '백년의 기억 천년의 평화'.

 


'백 년의 기억, 천 년의 평화'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기획전은 북한지역 교회의 3.1운동사를 돌아보며, 평화 통일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현장음] 이인수 학예실장 /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오늘날 우리가 3.1운동을 기억하는 것은 이 100년의 역사 가운데서 우리가 이 시대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선포하며 평화롭고 통일된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 3.1운동 정신의 완성이자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임을 선포하는 것이고 일치와 평화를 이 땅 한반도에 심고 살아내는 그 삶, 그것이 바로 오늘의 3.1운동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1919년 3.1운동 첫날 시위가 있었던 7곳 중 서울을 제외한 6곳이 대부분 북한지역에서 이뤄졌고, 특히 숭실중학교와 숭의여학교 등 기독교학교를 중심으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전시장에는 이러한 북한 기독교의 3.1운동 이야기와 일지, 북한 지역 주요도시의 3.1운동 전개 과정, 그리고 독립 운동을 이끈 기독교 인물들에 대한 전시물들이 걸렸습니다.

특히 당시 연희전문학교 학생회장이었던 이병주가 직접 기록한 '3.1운동체험 친필수기'와 1919년 3.12에 발표된 독립선언서 '12인의 장서' 등의 원본 실물자료가 눈에 띕니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을 수감했던 조선 전역의 형무소 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조선형무소 사진전'도 한 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전에선 1924년에 발간된 조선형무소사진첩에 실린 사진 40여 점을 액자 형태의 전시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을 수감했던 조선 전역의 형무소 모습을 볼 수 있는 '조선형무소 사진전'.

 


전국 곳곳에 자리했던 형무소의 내외부 모습들과 수감됐던 독립운동가들의 형무소 생활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임희국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신학
"죄수가 갇히는 곳이 형무소입니다만 우리는 성경에 보면 사도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들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듯이 의로운 사람이 갇혔던 3.1운동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이 갇혔던 조선형무소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보시면 우리가 새로운 신앙적 교훈을 얻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독립운동가들과 기독교 민족지도자들의 자주독립정신과 평화수호 정신을 기리는 이번 전시는 올해 말까지 이어집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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