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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14개 홀 연속 노 보기…'황제' 우즈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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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연합뉴스)

 

고진영(24)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연속 노 보기 기록을 넘어섰다.

고진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8번 홀까지 노 보기를 기록했다.

9번 홀(파4)에서 연속 노 보기 행진이 멈췄다.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범했다.

무려 114개 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이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3번 홀부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1~4라운드 72개 홀을 노 보기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서 8개 홀을 더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고진영이 114개 홀 연속 노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즈를 넘어섰다"면서 "우즈는 200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10개 홀 연속 노 보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이후 9개 홀을 보기 없이 마쳤다. 1라운드 성적표는 4언더파 공동 24위. 8언더파 공동 선두 허미정(30), 해나 그린(호주)과 4타 차다.

고진영은 "한 라운드 18개 홀 노 보기도 굉장한 일이다. 그런데 114개 홀 연속 노 보기를 기록했다"면서 "이제 부담을 덜었다. 다시 115개 홀 노 보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허미정이 공동 선두로 나서며 시즌 2승 전망을 밝혔다. 허미정은 지난 2일 끝난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의 신인 후보 1순위 이정은(23)이 6언더파 공동 5위, 박성현(26)이 5언더파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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