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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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공전을 거듭 중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협상과 관련, "(여당의) 의도는 뻔하다. 맹탕 청문회를 아예 무산시키고 임명을 강행하려는 꼼수"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가족들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가족 증인 불가' 입장인 민주당이 증인 없는 청문회를 열려고 한다는 주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검찰의 강제수사 대상자이다. 매우 실체적인 증거들로 중대한 범죄혐의를 받는 사실상의 피의자"라며 "핵심 증인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이 청문위원들에 부여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법상 청문보고서를 20일 안에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서 다시 요구하게 돼 있다"며 "그런 셈법이라면 9월 12일까지 얼마든지 청문회는 개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이라도 여당은 핵심 증인 채택을 수용하라. 가짜 청문회 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의 요구는 최장 9월 12일까지 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등 증인을 채택해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요구다. 아울러 추석 연휴 직전을 시한으로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