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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시행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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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단지는 보합세…가을 이사철·역세권 인기지역 상승 영향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NOCUTBIZ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26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한주 사이에 0.01%P 오른 0.03% 상승세를 나타냈다.

마포구 공덕오거리 인근 위주 지역이 0.05%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성북(0.04%)·강북구(0.04%) 뉴타운과 성동구(0.04%) 금호·행당동 대단지가 뒤를 이었다.

또 강서구(0.04%)와 금천, 관악, 구로(0.04%) 등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단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 지역은 은마, 잠실주공5 등 강남의 일부 주요 재건축 단지가 일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가 상승하면서 0.02%로 전체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도와 인천도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경기도는 -0.01%에서 0.03%로 지난해 11월 이후 아파트값이 40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인천 역시 부평(0.09%)와 서구(0.06%) 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한일관계 악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돼 재건축은 보합이나 소폭 하락했지만 가을 이사철과 선호도 높은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의 영향보다는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상한제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집값 상승세와 함께 전세시장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전주 0.02%였던 상승했던 수도권 전세값은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05%의 상승률을 보였고, 경기도가 0.01%에서 0.04%로 수도권 전세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인천 역시 -0.04% 하락세에서 0.01%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7%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전(0.13%)과 전남(0.01%) 지역이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는 전주 -0.07%에서 -0.06%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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