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의 총 종사자 수가 일년전전보다 32만 4천명 증가해 4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갔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4월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총 종사자는 1823만 3천명으로 전년동월(1791만명) 대비 32만 4천명(1.8%)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지난 4월 31만 8천명 증가한 이래 4개월 연속 30만명 선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상용노동자는 전년동월대비 26만 6천명(1.8%), 임시일용노동자는 7만 4천명(4.2%) 증가한 반면, 기타종사자는 1만 7천명(-1.4%) 감소했다.
또 사업체 규모별로 나눠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1542만 2천명으로 29만명(1.9%), 300인 이상의 경우는 281만 2명으로 3만 4천명(1.2%)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7천명, 6.5%), 도매 및 소매업(5만 1천명, 2.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 8천명, 3.9%)의 증가폭이 컸다. 특히 한국 산업의 핵심인 제조업은 1만 2천명(0.3%)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1만 1천명, -1.4%),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천명, -0.8%)은 감소했다.
한편 신규 또는 경력으로 채용되거나 복직·전직한 노동자를 뜻하는 입직자는 85만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6천명(4.4%) 증가했다.
해고를 당하거나 스스로 사직·퇴직한 노동자들인 이직자 역시 86만 9천명으로 1만 1천명(1.2%) 증가해 비교적 노동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지난 6월 기준 332만 9천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3%(10만 5천원) 증가했다.
상용노동자 임금총액은 353만 1천원으로 3.1%(10만 5천원), 임시일용근로자는 152만 7천원으로 6.1%(8만 8천원) 각각 증가했다.
또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노동자 300인 미만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04만 4천원으로 3.7%(10만 8천원), 300인 이상은 484만 8천원으로 1.3%(6만 4천원)씩 늘엇다.
월평균 노동시간은 155.4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2.6시간(-1.6%) 줄었는데, 이는 노동일수(19.0일)가 전년동월대비 0.2일(-1.0%)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상용노동자의 초과노동시간은 11.9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9시간(-7.3%) 줄었고, 특히 제조업은 21.1시간으로 2.3시간(-9.9%) 감소했다.
주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가 적용된 300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전년도 초과노동시간이 가장 길었던 상위 5개 업종 모두 4.2시간에서 15.3시간씩 초과노동시간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 4월 기준 지역별 종사자수 증가율이 높았던 지역은 세종(4.7%), 전남(2.8%), 충북(2.4%), 전북(2.3%) 순이었고, 조선업 불황 등의 영향으로 울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0%대 증가율(0.8%)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