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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없었다면 당황했을 텐데…" 자신감 얻은 농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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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농구대표팀.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높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값진 예방주사였다. 세계 수준과 기량 차이는 분명 크다. 하지만 4개국 국제농구대회를 통해 조금은 자신감을 얻었다. 당장 1승을 장담한다는 자신감은 아니다. 적어도 세계 수전에 당황하지 않고, 부딪힐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27일 막을 내린 4개국 국제농구대회를 1승2패로 마무리했다.

NBA에서 활약 중인 요나스 발렌슈나스, 도만타스 사보니스(한국전 결장)가 있는 리투아니아에 57대86으로 크게 패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역시 NBA에서 뛰는 토마스 사토란스키가 버틴 체코를 상대로 89대97로 졌고, 앙골라전에서는 91대76으로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 아르헨티나, 나이리지아와 함께 B조에 묶인 한국에게는 성적표를 떠나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씩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 평가전이 없었다면 아르헨티나, 러시아를 상대로 위축되고 당황했을 것"이라면서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분명히 알고 있다. 조금이라도 자신감은 가졌으니 이제 몫은 코칭스태프가 연구를 해 평가전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높이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였다.

주장 이정현은 "국내 평가전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평가전 없이 중국으로 바로 갔으면 잘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플레이 해야 할지 느꼈다. 높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소득인 것 같다. 외곽을 자신있게, 더 많이 시도해야겠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농구 월드컵 목표는 1승이다. 1994년 캐나다 대회(당시 세계선수권) 이후 무려 25년 만의 1승 도전.

해법은 알고 있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이정현은 "전력이 밀리고, 높이도 밀린다. 적극적인 몸싸움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스페이싱으로 슛 찬스를 만들고, 수비를 모았다가 빼면서 압박을 해야 한다. 골을 내줘도 바로 속공을 나가 얼리오펜스를 하는 게 유일한 1승 기회가 생길 것 같다. 그러다 외곽이 터지면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라건아의 활약도 반갑다. KBL 최고의 선수지만, 200cm 이상 장신들이 즐비한 팀을 상대로의 활약은 미지수였다. 하지만 라건아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앙골라 감독이 이번 대회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꼽기도.

이정현도 "라건아가 조금 밀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밑에서 잘 버텨줘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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