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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득점' 김연경 "충격적인 패배, 빨리 잊고 다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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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30점을 퍼부었지만 일본은 무너지지 않았다. 김연경(엑자시바시)에게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경기다.

한국은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베스트 멤버로 나섰지만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 정상을 차지한 일본의 어린 선수들의 조직력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전날 태국전을 마치고 한일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던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3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통한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연경은 "일본의 플레이가 지금까지 붙었던 팀과는 달라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일본의 능력이 좋았고 우리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패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3~4세트 큰 점수 차로 앞서다가 일본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김연경은 "우리가 쉬운 공 처리나 세트 플레이를 완벽하게 했다면 그런 상황도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이어 "어제 미팅하면서 일본 선수들의 플레이를 많이 분석했다. 많은 대비를 하고 경기에 임했지만 블로킹과 수비 모두 잘 안됐다"며 "상대는 그런 부분을 잘 이용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에 당한 일격이라 아픔도 더했다. 김연경은 "충격적인 패배다. 그러나 아직 3-4위전이 남았다. 빨리 잊고 내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훈련하면서 힘든 부분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아직 더 발전해가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더 준비해서 단단한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또 "항상 대표팀에만 들어오면 힘든 것 같다. 시련이 항상 따른다"며 "이런 무게감과 책임감을 다른 선수들에게 주고 싶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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