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옛 기무사) 청사 울타리가 훼손된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보지원사는 지난 5월 22일 오후 5시22분쯤 주둔지 울타리 일부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해 관련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23일 밝혔다.
안보지원사는 당시 초기 대응조를 출동시켜 원점지역 수색정찰을 실시하고 병력·장비·시설 등을 확인한 결과 훼손지역 외 추가적인 피해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안보지원사는 이후 전문요원에 의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울타리 중·하단 부분이 절단된 점, 훼손지점을 숨기지 않고 방치한 것이 적 침투전술에 부합하지 않는 점, 울타리 외부로부터의 접근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외부 침투보다는 내부자 소행으로 보고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