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강보험료가 3.2%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3.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현행 6.46%에서 6.67%로, 지역가입자의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89.7원에서 195.8원으로 오른다.
3월 기준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월 평균 보험료는 11만2365원에서 11만1018원으로 3653원이,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8만7067원에서 8만9867원으로 2800원이 각각 오른다.
당초 정부는 지난 6월 3.49% 인상안을 내놨지만 건강보험 국고보조 정상화를 요구하는 가입자단체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부는 보험료 인상과 함께 내년도 건강보험 정부지원을 14% 이상으로 국회에서 확보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부터'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에 상당하는 금액을 14%는 일반회계(국고)에서, 6%는 담뱃세(담배부담금)로 조성한 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국고 지원율은 15.3%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