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펠리페가 지난 6월 29일 대전과의 17라운드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며 멋진 킥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홈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구단 최다승점 달성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현재 승점 51점으로 3개월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 우승 경쟁 팀인 부산과의 중요한 일전을 무승부로 마치며, 승점 5점 차도 유지하게 됐다.
특히 선제골을 내주고도 집중력을 발휘,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하는 등 리그 1위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분위기 전환에도 성공했다.
반면 부산은 올 시즌 광주와의 3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 무승부에 그치면서 추격의 동력이 떨어지게 됐다.
홈 11경기 무패행진(7승4무) 중인 광주는 이번 대전 전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승점 기록에 도전한다.
이전 최다승점은 2013년 53점(정규리그)이었다.
광주는 최근 득점루트를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
펠리페의 발끝을 적극 활용하고, 상대수비가 압박할 경우에는 세트피스로 응수했다.
21라운드 수원전은 필드 슈팅, 22라운드 전남전은 세트피스, 23라운드 부천전 펠리페 헤더, 24라운드 부산전은 이으뜸의 프리킥 득점 등이다.
상대 입장에서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이번 대전 전은 이한도와 여봉훈이 경고누적 징계로 출전할 수 없다.
광주 수비의 핵심 전력들이기에 광주는 공백을 철저히 메워야 한다.
현재 캡틴 김태윤, 김진환, 홍준호 등이 준비하고 있으며, 휴식을 취한 박정수, 여름 등도 출격 대기 중이다.
이번 상대인 대전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소득점 1위, 최다실점 2위일 정도로 공수 모두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광주와의 악연이 깊다. 상대전적은 7승 5무 9패, 최근 홈경기 맞대결에서도 1무 2패로 열세였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분루를 삼켜야 했다.
광주는 대전과의 홈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키쭈와 박인혁, 박수일 등 수준급 공격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양한 공격옵션을 확보한 광주가 천적 대전을 상대로 홈 승리와 함께 구단 역대 최다 승점 달성의 기쁨을 누릴 수 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