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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이웃] 교회 재정 건강성 위해 노력하는 최호윤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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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윤 회계사는 한국교회가 재정 운용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며, 건강하게 교회 재정을 운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앵커]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교회 재정 건강성을 위해 노력하는 최호윤 회계사를 이승규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최호윤 회계사는 시민단체 등 비영리 단체의 회계 분야에서는 손꼽히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이름도 알려질만큼 알려졌고, 이 분야에서 입지도 충분하게 쌓았습니다.

교회 재정 건강성 운동에 뛰어들 이유가 없어 보이지만, 대학 시절 깨달은 신앙의 힘이 최 회계사를 붙잡았습니다.

최 회계사는 재정 분야와 관련해 사회는 점점 투명한 재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반해, 교회의 인식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고 진단했습니다.

최 회계사는 특히 교회 재정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교인들의 관심을 넘어 적극적인 개입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목회자나 장로 등 재정을 운용하는 사람들이 먼저 투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교인들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최 회계사는 헌금은 하나님께 드린 돈이니 상관하면 안 된다는 그릇된 가르침이 교회 재정 건강성을 방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최호윤 회계사 / 교회재정건강성운동본부
"우리가 (헌금을) 드리는 건 하나님께 분명히 드려야 되지만 그 재물이 잘못 사용된다면
재정부 아니면 목사님의 책임이 아니라 교인 내 책임이어야 한다는 거죠. 그걸 잊어버리니까 지금 한국교회에 재정 사고가 나오고 있는 거죠."

최호윤 회계사는 교회 개혁 운동을 하고 있지만, 현안을 비판하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강의를 다니며 교회의 건강한 재정 운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목회자 세금 납부와 관련해서는 피텍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작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조금 더 쉽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15년 동안 교회 재정 건강성 운동을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최호윤 회계사.

최 회계사는 교회가 자꾸 사회와 분리해 우리는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보편적인 상식에 맞는 교회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최호윤 회계사 / 교회재정건강성운동본부
"그들보다 상식이 안 되고 교회 안에서의 논리로 우리는 특별하니까 너희들은 우리를 예외로 인정해야 돼. 그 얘기 속에 과연 십자가로 낮추면서 오신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기독교인들 안에 있는가."

최 회계사는 그래도 교회가 조금씩 건강한 재정에 대한 인식을 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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