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아봐라"…예비 며느리에 마약 강제 투약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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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검사서 마약 양성반응…경찰 행방 추적

(사진=연합뉴스)

 

20대 여성이 남자친구 아버지가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쯤 포천의 한 펜션에서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자신의 팔에 강제로 마약 주사를 놓았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피의자 A씨는 이미 차를 몰고 도주한 상태였다.

피해 여성 B씨는 A씨의 아들과 3년간 교제하고 결혼 약속까지 했으며, 평소 집안 경조사에도 참여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확보했고, 펜션 인근에서 A씨가 버리고 간 승용차도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최근 힘든 일이 있었는데 위로도 해주고 상의할 일도 있다고 해서 펜션으로 갔는데 줄 선물이 있다며 잠시 눈을 감으라고 하더니 갑자기 팔에 주사를 놓았다"고 진술했다.

B씨에 대한 소변 간이 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쫒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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