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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류광수 목사, 성령교회 매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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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서울교회, 매입 의향서 제출.."아직 계약 단계 아니야"

경기도 광주에 있는 성령교회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매각에 나섰다.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다락방 류광수 목사가 당회장으로 있는 임마누엘서울교회다.

 

[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성령교회가 매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장합동총회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 류광수 목사의 임마누엘서울교회가 최근 매입 의향서를 제출해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인 성령교회가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지상 6층 지하 3층 건물에 5천 명이 한 번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본당까지, 연건평 2만 4천여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하지만 무리한 건축과 장기적인 목회 계획이 빗나가면서 교회의 재정난을 불러왔고, 결국 매각에 나서게 된 겁니다.

현재 성령교회의 부채는 3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금 200억 원에 이자 100억 여 원부터, 교회 건축 당시 담보를 섰다가 피해 본 장로, 직원들의 밀린 월급까지 합하면 갚아야 할 돈은 300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성령교회 매입에는 다락방 류광수 목사가 당회장으로 있는 임마누엘서울교회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마누엘서울교회 관계자는 "매입 의향서를 제출했다"면서도 "그 이후 계약과 관련한 진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성령교회 매입을 추진 중인 임마누엘서울교회의 류광수 목사는 예장합동총회와 예장고신총회 등으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때문에 무리한 건축 빚을 감당하지 못해 이단에 건물이 넘어간 전철을 성령교회가 밟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성령교회의 모든 재산은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재산을 관리하는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에 편입되어 있습니다.

성령교회가 더 이상 부채를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순복음선교회가 경매로 매입한 겁니다. 이에 따라 임마누엘서울교회는 순복음선교회에 매입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다락방 임마누엘서울교회의 성령교회 매입 여부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CBS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순복음선교회 측에 전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성령교회 매각과 관련해 할 얘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엄기호 목사는 "순복음선교회와 협의를 하면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며 "임마누엘서울교회는 매입을 희망하는 여러 곳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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