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가요] 키썸 "술 마시다가 음이 '팍'…이거다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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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다가 음이 팍! 하고 떠올랐어요"

래퍼 키썸(본명 조혜령)이 술을 소재로 한 유쾌한 신곡 '술이야'를 타이틀곡으로 한 네 번째 미니앨범 'yeah!술'(예술)로 컴백했다.

앨범 발매일인 20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이를 기념하는 언론 쇼케이스를 연 키썸은 "이번 앨범에 저의 사활을 걸고 모든 걸 쏟아냈다"며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키썸의 컴백은 지난 4월 싱글 '내게 인사해주세요'를 낸 이후 4개월 만이고, 앨범 단위 결과물을 선보이는 것은 2017년 4월 '더 선, 더 문'(The Sun, The Moon) 발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신보에는 '술이야', '예 예'(yeah yeah), '이게 맞는 건가 싶어', '다 줄께', '워닝'(Warning), '내게 인사해주세요' 등 총 6곡이 실렸다. 전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을 녹인 키썸은 "성대결절에 걸리는 바람에 앨범 발매 시기가 늦어졌다"며 "컨디션을 회복한 이후 3개월 동안에는 밤을 새우면서 곡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으로 택한 곡은 이른바 '가스펠 댄스 힙합곡'인 '술이야'다. 키썸은 "음악 작업을 하다가 술을 마셨는데 음이 '팍' 하고 떠오르면서 '이거다' 싶었다"면서 "잔잔한 이별 이야기를 다룬 기존 술 노래들과 달리 제 노래는 미치도록 신나는 곡이다. 2절 가사에는 직장인 분들의 애환도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술이야'는 보컬 듀오 바이브가 2006년 발표해 크게 히트한 곡과 동명의 곡이자 해당 곡의 일부 구절을 샘플링한 곡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키썸은 "'술이야 술이야 맨날 술이야' 부분이 동일하다"며 "바이브 류재현 선배님과 친분이 있는 회사 대표님 덕분에 거래(?)가 성사돼 샘플링을 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키썸은 '술 노래'와 인연이 깊다. 2016년 '맥주 두 잔'이라는 곡으로 음원차트에서 호성적은 거둔 바 있기 때문. 키썸은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술을 너무 좋아한다. 그렇지만 사고는 치지 않는다"며 호탕하게 웃고는 "술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곡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만들고 나니 술 광고를 노려보자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선택은 광고주 분께 맡기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주량을 묻는 말에는 "20대 초반에는 맥주 두 짝을 마셨었고 '맥주 두 잔'이란 곡의 가사를 통해서는 맥주 두 잔을 마시면 딱 해피하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요즘은 소주에 눈을 떴다"며 "소주 두 병 정도가 주량이라서 '두 짝 두 잔 두 병'이라는 곡을 내볼까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 제목이 'yeah! 술'인 이유에 대해선 "'야! 술이 너무 좋다!'는 의미와 '앨범이 예술이다!'라는 의미를 동시에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만큼 자신 있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키썸은 이번 컴백을 위해 8kg을 감량했다. 이에 대해 키썸은 "올해 스물일곱이다. 나이만 들었지 이미지는 똑같은 거 같아서 다른 스타일을 시도해볼까 했던 것인데 잘 맞지 않아서 이전 스타일대로 나왔다"며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긴 했다. 그 결과물은 나중에 화끈하게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노래를 부르면서는 '술이야 술이야' 하면서 정작 다이어트 때문에 술은 못 마셨다"며 미소 짓기도 했다.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키썸은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정식 데뷔 전에는 경기도 버스 자체방송에서 활약하며 '경기도의 딸'로 불렸다. 이날 키썸은 목표를 묻자 "'경기도의 딸'을 넘어 '대한민국의 딸'로 성장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음악적으로는 저만의 확실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했다.

쇼케이스 말미 수록곡 '예 예'를 부르면서 객석에 앉은 기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 그는 "오늘부터 쭉~ 활동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내년 발매를 목표로 정규앨범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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