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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엘 "소속사 울림과 계약 끝나…홀로서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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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김명수)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보이그룹 인피니트 멤버인 가수 겸 배우 엘(본명 김명수)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를 떠났다.

엘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적은 장문의 글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글에서 엘은 "지난주 울림과의 계약이 끝났다"며 "수많은 고민 끝에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엘은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팬클럽)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멤버들이 있어서 그 모든 시간이 행복했다"며 "언제나 우리는 함께할 거란 약속과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엘은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해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엘은 2010년 인피니트 멤버로 데뷔해 '다시 돌아와', '배드', '내꺼하자', '추격자', '백', '태풍' 등의 곡으로 활동을 펼쳤다. 연기 활동에도 나서 '닥치고 꽃미남 밴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군주 - 가면의 주인', '미스 함무라비', '단, 하나의 사랑'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앞서 엘은 2017년 소속사와 한 차례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인피니트 멤버 중 엘을 비롯해 성규, 동우, 우현, 성열, 성종은 재계약을 택했고, 호야는 울림을 떠났다.

한편 울림은 엘이 글을 올린 뒤 곧장 입장문을 내고 "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신중한 논의 끝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장문을 통해 울림은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해준 엘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엘에게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리며,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피니트의 해체는 멤버들의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인피니트 차후 활동에 관한 방향은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있어 차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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