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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정도박·성접대' 의혹 양현석 조만간 소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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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분석 끝나면 바로 부를 것, 공개소환 여부는 검토중"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조만간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양 전 대표를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번주 내 소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공개 소환할지 여부에 대해 공보 규칙 등 몇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5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수십억원의 돈으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양 전 대표는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무등록 외국환 거래(일명 '환치기')를 해 약 13억원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밖에도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계좌 분석을 빠른 시일 내에 끝낼 것"이라며 "소환 조사할 때,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심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주말 동안 입수한 자료와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양 전 대표와 관련된 금융 정보도 넘겨받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삿돈 일부를 도박 자금 등으로 빼돌렸을 때 발생하는 '횡령' 의혹에 대해 경찰은 "자금 흐름을 살펴보다가 횡령 의혹이 있으면 별건으로 수사할 사안"이라며 "횡령 사건을 지금 수사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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