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2017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매년 1승씩 달성하는 기록을 잇는 데 성공했다.(사진=KLPGA/박준석)
매년 계속되는 우승이 벌써 3년째다.
박민지(21)는 18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655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최종일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친 박민지는 무려 7타를 줄이며 추격한 이다연(22)을 비롯해 장하나(27)와 김자영(28)을 1타차로 따돌리고 KL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ADT 캡스 챔피언십'에 이어 3년 연속 꾸준하게 승수를 추가했다. 특히 앞선 두 번의 우승 모두 연장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던 것과 달리 18홀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1년에 한 번씩 우승하는 것을 목표하고 대회 나오는데 이번 대회에서 이뤄서 행복하다"는 박민지는 "다른 때보다 좀 더 마음 편하게, 재미있게 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내 플레이에만 좀 더 집중하려 했고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이어 "2승을 하기 위해서 먼저 1승이 필요하기 때문에 1승만 생각한다. 사실 루키 때 시즌 초반 우승하고 나서는 1승을 더할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더 열심히 하면 2승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2승을 향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