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하루 휴가를 내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머물다 18일 청와대로 돌아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문 대통령이 16일 하루 연가를 내고 어머니를 뵙고 금일 청와대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양산으로 내려갔다.
문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으나 일본 수출규제와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 등 현안이 시급해 휴가를 취소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모친을 뵙기 위해 휴가를 내고 양산에 다녀온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양산의 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것을 끝으로 휴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이 양산에 머물던 지난 16일 새벽, 북한은 강원도 통천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고, 발사 직후부터 관련된 사항이 문 대통령에 보고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3.5일의 휴가를 소진했다. 앞서 지난 5월 24일 반차를 냈고, 북유럽 순방 직후인 6월 17일과, G20 정상회의 및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직후인 7월 1일에 하루씩 휴가를 썼다. 이로써 문 대통령의 올해 남은 연가는 모두 17.5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