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대거 순위를 끌어올리며 올 시즌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출전 희망을 살렸다.(사진=PGA투어닷컴 홈페이지 갈무리)
임성재(21)가 한국 선수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47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24위에 올랐다.
공동 48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고 공동 2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페덱스컵 랭킹 26위로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희망을 높였다. 최종일에 순위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임성재는 올 시즌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임성재와 신인상을 경쟁하는 경쟁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일제히 부진하다.
콜린 모리카와가 공동 47위(4언더파 212타), 애덤 롱이 공동 51위(3언더파 213타),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가 공동 68위(1오버파 217타)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페덱스컵 랭킹이 5, 60위권에 그치고 있어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는 상위권 성적이 필수다.
PGA투어 신인상은 동료 선수의 투표로 결정된다. 페덱스컵 랭킹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신인상은 해당 연도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받았다.
한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1언더파를 치는 맹타로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의 2위 그룹(15언더파 201타)과 격차는 무려 6타로 이변이 없는 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시우(24)가 임성재와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2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안병훈(28)은 공동 36위(6언더파 210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