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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토종 작물' 1000여 종, 밀양 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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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 20일 개막
목화·율무 등 희소 가치 토종 작물 씨앗 5000개 무료 배부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 밀양에 가면 사라져 가는 토종 작물을 직접 체험하고 씨앗도 받을 수 있다.

경상남도 농업자원관리원은 '2019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를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40일 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한 알의 종자가 우리의 미래입니다'로, 밀양시 상남면에 있는 농업자원관리원 일원에서 열린다.

환경 오염 등으로 점차 사라져 가는 토종작물의 가치를 도민과 공유하고 보존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종 작물이란 한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적응하고 재배돼 다른 지역의 품종과 교배되지 않은 재래종을 말한다.

농산물 대부분이 로열티를 지불하는 수입 개량종자로 재배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식량 자주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보존하고 육성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행사에서는 1000여 종의 품종을 만날 수 있다.

토종작물 전시포에서는 콩·덩굴작물 등 40여 종을, 약용작물 전시포에서는 감초·어성초 등 165종을, 시군무상분양 증식포에서는 토란 등 17종을 볼 수 있다.

또 검은나물콩 등 46종이 전시된 수집종자검정포, 운일찰 등 56종으로 구성된 벼 비교 전시포, 선인장 등 597여 종이 있는 토종테마 식물원 등도 마련됐다.

또, 옥수수와 고구마, 땅콩 등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장과 토종작물 그리기, 만들기 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열린다.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사진=경남도청 제공)

 

농업자원관리원 종자은행에서 영구 보존중인 토종 종자 3761점 가운에 희소 가치가 있는 목화와 율무, 염주 등 14개 품종 씨앗 5000개와 부채콩 등 10개 품종화분 2000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토종 작물을 배경으로 한 꽃동산 포토존과 박·애플수박 모양의 무더위 휴식 공간 터널도 조성하는 등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행사 첫 날인 20일에는 도내 시군, 농촌진흥청, 부산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가 모여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토종 종자 활성화 방안 세미나'도 연다.

농업자원관리원은 그동안 행사는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전시 면적과 품종 등에서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보는 행사가 아닌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공휴일 없이 매일 운영한다.

사전 예약을 할 경우 토종작물 전담 해설사의 작물관련 스토리텔링을 받을 수 있다.

정연두 농업자원관리원장은 "토종 종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는 도내 시군에서도 자체적으로 개방 행사가 열렸으면 한다"며 "희망 시군에 대해서는 농업자원관리원 종자은행 보유 종자를 무상 분양하고 재배기술을 전수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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