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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시신 사건 용의자 자수…"모텔서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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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모텔 종업원 "알고 지내던 사이 아니다"
경찰, 진범 여부 비롯해 범행 경위와 동기 등 조사

 

지난 12일부터 한강에서 몸통과 팔 등 훼손된 시신 일부가 잇따라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한 남성이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다.

A(40) 씨는 17일 오전 1시 10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내가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라며 자수했다.

고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용의자 A 씨를 넘겨받아 진범 여부를 비롯해 범행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모텔 종업원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투숙객인 피해자와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와는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9시15분쯤 고양시 덕양구 마곡철교 남단 인근에서 표류 중인 시신이 발견됐다.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발견한 시신은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이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20~30대 젊은 사람이며,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훼손된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시신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신원을 밝혀지지 않았고, 외부의 구타 흔적이나 장기 손상 등도 없었다.

경찰은 인원 약 120명을 투입해 최초 몸통 시신 발견 지점부터 한강 상류를 따라 올라가는 방식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경찰은 5일째인 지난 16일 오전 10시 48분쯤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지점에서 오른쪽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 팔 사체는 어깨부터 손까지로 검은색 봉지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 사체가 지난 12일 발견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문 확인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색 작업과 별개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실종자 유전자(DNA) 대조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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