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초중생 29명이 5박 6일간 중국 현지에서 '2019 아산시 청소년 중국언어문화 체험학습'에 나선 가운데 학생들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제74주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충남 아산 지역 5, 6학년 초등학생과 중학생 29명이 중국을 방문해 역사적인 항일정신을 되새기는 역사탐방과 글로벌 연수에 나섰다.
14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중국 역사탐방과 글로벌 해외연수는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주관하고 아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5박 6일간 중국 상하이 재경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아산지역 청소년들의 '중국 언어문화 체험학습'은 지난 2015년부터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맡아왔다.
올해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아산시 용화초등학교, 온양여자중학교 등 29명을 대상으로 항일독립운동 역사유적지를 체험학습 장소로 정하고 언어, 문화체험과 연계해 운영됐다.
중국 역사유적지 탐방에 나선 학생들은 항저우와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홍커우공원 등을 둘러보며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이후 타국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펼친 선열들의 뜻을 되새겼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상하이 중심지에 위치한 홍커우공원을 찾아 윤봉길 의사가 일본 고관을 향해 폭탄을 던졌던 장소에 세워진 '윤봉길의사 생애사적 전시관'을 관람하고, 의사의 초상화를 비롯한 자료와 교재, 친필편지, 당시 신문기사 등의 전시자료를 둘러봤다.
이어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탐방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번 연수 주제인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찾자'를 펼쳐 보이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깨닫는 뜻깊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대학 관계자는 "아산시 청소년 중국어 공교육을 정착시키고 중국 현지에서의 언어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멘토링 형태의 중국어와 다양한 문화수업, 역사문화탐방이 어우러진 효과적인 연수를 운영해 국제화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