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파트 건설현장서 추락사고…3명 사망·3명 중경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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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동료 "충격적" 말 잃지 못해
11시 30분쯤 국과수 현장감식 예정

14일 오전 8시 28분쯤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추락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속초경찰서와 현장 근로자 등에 따르면 이들은 자재를 실어나르는 공사용 엘리베이터를 해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 건물 15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아파트는 모두 31층 높이였다.

사고 당시 4명의 근로자가 공사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해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중 A씨(38), B씨(35), C씨(35) 등 3명은 사망하고, D씨(23)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속초시 조양동의 한 신축 아파트 사고 현장. (사진=유선희 기자)

 

또 E씨(42)씨와 F씨(40) 등 외국인 근로자 2명은 지상에서 작업을 하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 동료 근로자는 취재진과 만나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큰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와봤다"며 "얼굴만 아는 분들인데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을 잊지 못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현장사무소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11시 30분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현장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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