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서해5도에 배치 예정인 해경 특수기동정. (해양경찰청 제공)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 특수기동정 2척을 투입한다.
해양경찰청은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할 50톤급 특수기동정 2척을 올해 10월부터 서해5도 해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될 특수기동정은 길이 24.7m, 폭 5.2m 규모로 승선 정원은 20명이다.
물을 흡입해 분사하는 워터제트 방식의 추진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최대 40노트(시속 74㎞)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또 기관총 1대, 6인승 고속단정 1대, 적외선 야간감시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
해경은 앞으로 3개월간 특수기동정 내부에 첨단장비를 설치하고 해상 시운전을 마친 뒤 서해5도 해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박상식 해경청 장비기획과장은 "특수기동정 2척이 현장에 배치되면 서해5도의 해양 주권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