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가치가 다시 한번 높게 평가받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공인구의 반발력을 높인 1920년 라이브 볼 시대 개막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선발진 상위 10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류현진이 버틴 LA다저스의 선발진은 10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워커 뷸러(10승 2패 3.22),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 2.77), 리치 힐(4승 1패 2.55), 마에다 겐타(7승 8패 4.37) 등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CBS스포츠는 "현재 다저스는 당대 최고의 정규리그 투수 커쇼, 최고의 영건 중 하나인 뷸러,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 류현진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어 "힐이 복귀를 준비 중이고, 만만찮은 구위를 잠깐 보여준 더스틴 메이가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더해진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순위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선발진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휴스턴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잭 그레인키(11승 4패 평균자책점 3.08)를 데려오며 저스틴 벌랜더(15승 4패 2.82), 게릿 콜(14승 5패 2.87), 웨이드 마일리(11승 4패 2.99) 등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CBS스포츠는 "그레인키는 여전히 이 시대 가장 효율적인 투수 중 한 명"이라며 "휴스턴은 벌랜더와 그레인키라는 명예의 전당 후보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콜도 같은 길을 따라가고 있다. 개개인이 누린 과거의 영광과 잠재력을 따져봤을 때 휴스턴 선발진은 가장 재능 있는 로테이션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고 주목했다.
역대 최고의 선발진 1위는 199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정됐다.
당시 애틀랜타는 '제구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18승 9패 평균자책점 2.22)를 비롯해 톰 글래빈(20승 6패 2.47), 데니 니글(16승 11패 3.55), 케빈 밀우드(17승 8패 4.08), 존 스몰츠(17승 3패 2.90)가 활약했다.
2위는 샌디 쿠팩스(27승 9패 평균자책점 1.73), 돈 드라이스데일(13승 16패 3.42), 클라우드 오스틴(17승 14패 2.85) 돈 서튼(12승 12패 2.99)이 이끈 1966년 다저스 선발진이다.
CBS스포츠는 "우리의 리스트는 주관적이며 선발진의 통계와 수상 경력, 포스트시즌 성적을 토대로 작성했다. 하지만 통계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선발진 순위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98년)
2위 LA 다저스(1966년)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2019년)
4위 뉴욕 메츠(1988년)
5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954년)
6위 볼티모어 오리올스(1971년)
7위 필라델피아 필리스(2011년)
8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1972년)
9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10년)
10위 LA 다저스(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