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사기 등 이른바 '지능범죄'는 급증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이 12일 발간한 '2018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건수는 158만 75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166만 2천341건)대비 약 4.9% 줄어든 수치다.
전체 범죄건수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강력ㆍ폭력ㆍ절도 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도 대비 2.5%가 줄어든 49만 1207건을 기록했다.
반면 사기 등 지능범죄 발생 건수는 크게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능범죄는 지난해 34만 4698건으로 14%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사기 범죄 발생 건수가 27만 29건으로 16.6%나 늘었다. 사기범죄는 2015년 이후 3년간 감소 추이를 보이다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사기 범죄로 인한 피해금액은 100만원 이하 소액 피해가 2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천만원 이하(24.6%), 1억원 이하(20.1%), 10만원 이하(11.2%) 순으로 집계됐다.
사기 범죄자는 남성이 76.8%로 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비율이 25.1%로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강간·강제추행 발생 건수는 2만 3478건을 기록해 1년 전(2만 4110건)보다 2.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