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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 작년 3660만원 대출…청년 평균 304만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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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대출, 5138만원으로 女 2747만원의 1.9배 달해
20대 청년 평균대출 38.5% 급증…노년층 대출은 줄어들어

 

NOCUTBIZ
지난 한 해 동안 임금노동자가 개인 명의로 대출한 평균 금액은 407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소수의 고액연봉자 등을 포함한 결과로, 노동자들을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대출한 금액은 3660만원이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평균대출은 4076만원, 중위대출은 366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81만원(7.4%), 342만원(10.3%)씩 증가했다.

이에 대한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보다 0.05%p 늘었다.

대출한 임금노동자를 성별로 나눠서 보면 남자의 평균대출은 5138만원, 중위대출은 4564만원이고, 여자의 평균대출은 2747만원, 중위대출은 2577만원으로 남성의 대출 금액이 2배 가까이 더 컸다.

또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남자는 0.61%, 여자는 0.44%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평균대출이 595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5301만원, 50대 4981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29세 이하 청년들의 평균 대출은 전년보다 304만원(38.5%) 증가한 반면, 70세 이상은 53만원(3.5%) 감소했다.

이는 장기화된 청년 취업난으로 청년들의 대출 수요가 늘어난 반면, 노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늘면서 이들의 대출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주택유형별로 나눠보면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대출은 4997만원(중위대출 5000만원)에 달했고, 단독주택의 경우는 평균대출 2642만원(중위대출 2106만원)이었다.

임금노동자의 소득별로 보면 3천만원 미만 임금노동자의 평균대출은 2600만원에 그쳤고, 1억원 이상은 1억 4066만원에 달했다.

또 3~5천만원 구간의 평균대출은 4633만원, 5~7천만원은 7774만원, 7천만원~1억원 미만은 9943만원이었다.

특히 소득 3~5천만원 미만의 평균대출은 전년보다 512만원(12.4%), 5~7천만원 미만은 660만원(9.3%) 증가해 증가율이 비교적 컸다.

임금노동자들이 일하는 기업의 규모로 보면 대기업 임금노동자의 평균대출은 6515만원(중위대출 6051만원)이고, 중·소기업 임금노동자의 평균대출은 3190만원(중위대출 2700만원)이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중·소기업 임금노동자는 0.88%, 대기업 임금노동자는 0.27%로 중소기업의 경우가 훨씬 높았다.

산업별 평균대출을 보면 금융․보험업의 임금노동자들의 평균대출이 83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공행정 5805만원, 정보통신업 5782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부동산업은 1.54%, 숙박․음식점업은 1.30%, 건설업은 1.0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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