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호사카 유지가 주전장을 말하다' (사진=시네마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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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관객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주전장'이 호사카 유지 교수와 함께하는 강연 토크를 준비한다.
배급사 시네마달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에서 비평기획 '호사카 유지가 주전장을 말하다-일본의 침략전쟁과 위안부 강제연행'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미국·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숨 막히는 승부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위안부' 문제는 일본군이 만주·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을 침략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군부의 결정을 추인하며 군부의 '위안부' 동원에 편의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강제로 동원된 여성들의 도항 형식이나 위안소에서 조선 여성을 만난 당시 일본군 병사들의 증언을 통해, 조선인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짓말에 속아 위안소로 연행되었고 공포 속에서 성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1988년 한일 관계 연구를 위해 서울로 옮겨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치외교·정치경제·영유권 문제·한일 문화 비교 분야 전문가다.
현재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후 2013년 대한민국 홍조근정 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다큐멘터리 '주전장'은 현재 멀티플렉스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등 50여 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서울 에무시네마와 아트홀 가얏고을에서는 국문·영문 자막 상영판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