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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벨기에전 0-3 완패…전패로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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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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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강 이란도 올림픽 직행 실패…한국, 대륙 예선 가시밭길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이 벨기에에 완패해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을 3전 전패, 조 최하위로 마쳤다.

세계랭킹 24위인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B조 3차전 벨기에(세계 12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7 21-25 24-26)으로 패했다.

한국은 10일 네덜란드(15위)에 2-3, 11일 미국(2위)에 0-3으로 각각 패한데 이어 벨기에에도 무릎을 꿇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세계예선에서는 각 조 1위 팀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B조에선 3승을 기록한 미국이 조 1위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예선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대륙 예선엔 올림픽 출전 티켓이 1장 걸려있다.

대륙 예선 전망도 밝진 않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랭킹 톱 10에 진입한 강호 이란(8위)을 넘어야 한다.

이란은 E조 러시아(5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러시아에 이어 조 2위에 머물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D조에서는 폴란드(4위), F조에선 아르헨티나(7위)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벨기에전에서 젊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했다.

주전 세터로 한선수(대한항공) 대신 황택의(KB손해보험)를 투입하는 등 미래를 도모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허수봉(국군체육부대)이 팀 내 최다인 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듀스 끝에 25-27로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18-19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상대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세트스코어 0-2로 밀렸다.

3세트에서도 뒷심이 부족했다. 한국은 24-25에서 정지석(대한항공)의 공격 실패로 득점을 내주면서 주저앉았다.

허수봉은 20득점으로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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