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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68개 섬 자원 활용할 주민지원기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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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서지원발전센터 건립사업 추진
알려지지 않은 섬 자원 발굴해 사업화…섬 경제 활성화 도모

인천 옹진군 덕적도 '북적북적 호박회관' (옹진군 제공)

 


인천 168개 섬의 천혜 자원을 발굴하고 경제 활성화를 도울 주민지원기구가 만들어진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도서지원발전센터 건립사업을 내년부터 예산에 반영, 추진할 계획이다. 도서지원발전센터는 인천에 있는 168개 섬 발전을 도모하는 총괄기구로 ‘지속 가능한 섬 경제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는 각 섬마다 갖고 있는 관광, 특산물 등의 자원을 활용해 이를 사업화할 주민 역량을 키우는 컨설팅 형태의 지원사업을 벌인다. 주민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지역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업가치가 높은 자원을 발굴, 이를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조정자 역할을 수행한다.

옹진군 덕적도 ‘북적북적 호박회관’과 장봉도 여행자센터가 참고 사례다. 호박회관은 방치된 노인회관을 개·보수해 식품가공시설과 판매장을 동시에 갖춘 팩카페(Facafe·Factory와 Cafe의 합성어) 형태의 복합시설이다. 바닷바람을 맞은 단호박을 재료로 한 찐빵, 쿠키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장봉도 선착장 앞에 있는 여행자센터는 관광객들이 누구나 쉽게 들어와 관광안내, 휴식, 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이 운영수입을 얻을 수 있어 마을 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는 내년도 시 예산에 센터 건립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센터 형태나 기능 등을 놓고 인천관광공사와 협의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금은 알려지지 않은 섬들의 자원을 알려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며 “센터를 통해 관광은 물론 168개 섬의 모든 가치를 극대화할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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