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이 '타짜: 원 아이드 잭' 감독에게 한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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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권오광 감독 "누가 되는 게 아닌가 정말 고민 많아"
도박 장면 연출 도움말 줘

오는 9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사진=싸이더스 제공)

 

2006년 9월 28일 '타짜' 개봉, 2014년 9월 3일 '타짜-신의 손' 개봉, 2019년 9월 11일 '타짜: 원 아이드 잭' 개봉.

첫 번째, 두 번째 시리즈에서 각각 568만여 명, 401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타짜'가 세 번째 시리즈 '타짜: 원 아이드 잭'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종목이 포커로 바뀌었다. '돌연변이'를 연출한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전히 한국영화 '명작'으로 꼽히는 '타짜'의 새 시리즈인 만큼, 권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부담감이 만만치 않았을 터.

권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서 "저도 이 시리즈의 팬이었다"라며 "누가 되는 게 아닌가 정말 고민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권 감독은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최동훈 감독, 강형철 감독에게 누가 되는 게 아닌가 정말 고민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도망치거나 피하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솔직히 전했다.

이어, "그 부담감은 사실 지금도 있다. 같이 만든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같이 이겨내 보자고 믿으면서 가고 있다. 그렇게 해서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감독은 극중 전설의 타짜 짝귀(주진모 분)의 아들로 재능을 물려받은 도일출 역 박정민과 같이 최동훈 감독을 만나 도움말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감독은 "최동훈 감독님이 사실 많이 도와주셨다. 연출하게 됐을 때도 많이 조언해주셨다"라며 "다른 건 얼추 준비가 다 되는데 도박 씬이 잘 안 됐다. '도박 씬 어떻게 찍어야 하죠?'라고 하니, 도박이라는 게 인물 간에 흐르는 심리, 서스펜스가 중요하니 아주 기본적인 눈빛, 호흡 등에 집중하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전했다.

또한 권 감독은 '타짜: 원 아이드 잭'으로 전작을 뛰어넘겠다는 생각을 버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인물 영화라고 생각한다"라며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좀 더 스피디한 느낌과 정서를 가졌다. 전작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버리려고 노력 많이 했다. '타짜' 시리즈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시리즈엔 이 정서가 있었지' 하고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밝혔다.

조승우-탑(최승현)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의 타짜가 된 박정민은 "감독님이 가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저라는 배우가 해 온 과정과 일출이의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는 말이 되게 흥미로웠다. 어쩌면 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승우, 탑 정말 스타 선배님이시다. 그분들이 '타짜: 원 아이드 잭'을 보러 오신다면 그분들한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그분들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다.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이창훈, 오동민 등이 출연한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11일 개봉한다.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배우 박정민, 최유화, 권오광 감독, 임지연, 이광수 (사진=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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