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초점] 강다니엘 열애 소식에 팬들이 아쉬움 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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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왼쪽), 트와이스 지효(자료사진)

 

가수 강다니엘과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5일 열애 사실을 밝혔다. 한 매체가 두 사람이 올해 초부터 열애 중이라고 보도하자 양측의 소속사는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사이가 맞다"고 인정했다.

'톱 아이돌 커플' 탄생 소식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과거와 달리 팬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아이돌의 연애에 대해서 관대해진 만큼 '사랑을 응원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강다니엘 팬들 중에서는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꽤 있었다. 강다니엘이 연애를 한다는 그 자체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열애 사실이 알려진 시점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날은 강다니엘이 지난달 29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로 일주일간 46만 6701장의 판매고(한터차트 집계 기준)를 올려 K팝 솔로 아티스트 초동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이었다.

음반 발매일 이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을 뜻하는 초동 판매량은 팬덤의 크기와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그렇기에 일부 열성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앨범 발매 이후 일주일간 음반을 대량으로 집중 구매하기도 한다.

강다니엘의 이번 앨범은 발매 3일 만에 40만 장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져 팬덤의 화력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정작 팬들은 초동 판매량 기록이 발표된 날 열애 관련 이슈가 동시에 나오면서 그 기록에 대한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아울러 강다니엘이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반년 정도의 공백기를 가진 뒤 이제 막 활동의 기지개를 다시 켜려고 하는 시점에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팬들도 있었다.

강다니엘(자료사진/이한형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2017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활동한 강다니엘은 팀 해산 이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였다.

그는 법원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려 독자 활동이 가능해지자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지난달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하자마자 열애 소식을 알리게 된 강다니엘. 그는 이날 늦은 밤 공식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남겨 팬심 달래기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을 여러분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운을 뗀 강다니엘은 "정말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런 저를 붙잡아 주셨던 건 다른 무엇도 아닌 팬 여러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보듬어 드리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의 몫이자 제가 해드리고 싶은 것"이라면서 "그 몫을 해내기 위해서는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여겨 왔던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가수 강다니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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