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AP 제공/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구성에 관해 설명하다가 한국과 일본을 또 언급했다.
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4일 호주에서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와 관련해 "호주는 많은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다. 아주 능력 있고 정교한 군이다. 배치할 수 있는 자산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제품에 각각 의존하는 호주의 경제와 일본의 경제, 한국의 경제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을 거론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호주와 외교·국방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도 "일본, 한국처럼 이 지역 내 이해관계가 있고 물품과 서비스, 에너지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나라들이 자국 경제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인터뷰에서 미국이 60여개국에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동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거리 미사일의 호주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를 거론하며 "어떤 나라에 어떤 미사일 시스템을 두는 게 타당한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일 INF 조약에서 탈퇴한 뒤 하루만인 지난 3일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공식화했으며 한국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밤잠을 이루기 어렵게 하는 사안에 대한 질문에는 핵확산을 꼽으며 "북한의 비핵화와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이 분명히 우선순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