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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초점] 엑스원(X1), 초유의 조작논란 속 데뷔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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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음악 채널 엠넷의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 논란이 경찰이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하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번진 가운데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그룹 엑스원(X1)은 데뷔를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엑스원은 지난달 31일 데뷔 앨범 재킷 촬영을 진행했다.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한 20명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회동을 갖고 엑스원의 활동을 지지하기로 합의한지 이틀 만에 데뷔를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이라 주목된다.

앞서 파이널 생방송 진출자 20명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가졌다. 엠넷 측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은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소속사 관계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11인조 그룹 엑스원(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을 예정대로 데뷔시키고 활동을 지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당시 회동에 참석한 한 소속사 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데뷔조에 속하지 못한 연습생들의 소속사 관계자들까지 모두 모여 순위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대부분의 소속사에서 대표가 직접 회동에 참석했다"며 "일단 엑스원의 데뷔 플랜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향후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다시 모여 의견을 나누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앨범재킷 촬영까지 무사히 마친 엑스원 측은 2일 공식 SNS 계정에 데뷔 앨범명이 '비상'(QUANTUM LEAP)이라는 사실을 알려 이목을 끌었다. 데뷔 앨범은 미니앨범 형태로 알려졌다. 이날 엑스원 측 관계자는 "엑스원이 앨범 준비를 잘 진행하고 있다"며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엑스원은 오는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국내 최대규모 실내 공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콘(쇼케이스+콘서트)를 열고 가요계에 정식 출격할 예정이다. 하지만, 엠넷이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내사를 진행하고 있고 유료 문자 투표에 참여한 이들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제작진 등을 상대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라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19일 파이널 생방송이 끝난 이후 일부 시청자들이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 차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된다는 점이 미심쩍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엠넷은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최종 득표수와 관련한 원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운영진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엠넷 측을 향해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데뷔를 위한 준비를 속속 진행 중인 엑스원이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 이전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그룹들처럼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엑스원 멤버들이 CJ ENM과 맺은 계약기간은 무려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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