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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술굴기' 전진…전세계 AI 투자 70%, 전기차 점유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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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중국 첨단산업 발전 분석
2015년 '중국제조 2025' 전략 수립해 첨단산업 육성
중국내 고용감소, 미중 무역분쟁 등 부작용도

(이미지=노컷뉴스)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전기차 등 중국의 첨단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교역구조가 급격하게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동향분석팀 김대운 과장 등 연구팀은 4일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한 '중국의 첨단산업 발전 현황 및 주요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09년 전략적 신흥산업을 선정한 이후, 2015년 '중국제조 2025' 전략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을 구체화했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 이후 첨단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조업 육성에 집중했으며 이는 수출입 정체 및 투자 효율성 악화 등에 따른 성장세 둔화 기조에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은 첨단제조업 가운데 AI, 빅데이터 및 신에너지자동차산업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중국 AI 산업의 규모는 현재 330억위안(50억달러) 수준이며, AI 관련 기업 수는 미국(40.8%)에 이어 두 번째(20.8%)로 많은 1,040개에 달한다.

중국의 AI 산업 투자는 2013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전세계 AI투자의 70.1%가 중국에서 실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2018년 기준으로 중국 빅데이터산업의 시장규모는 육성정책이 공식 발표된 2015년에 비해 약 1.5배 성장한 4,385억위안(660억달러)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4년 12월 중국 정부는 세계 최초의 빅데이터 거래소를 설립해 정보자산으로서의 빅데이터 거래를 촉진시켰다.

신에너지자동차산업 역시 중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첨단제조업 가운데 하나다. 신에너지자동차산업은 현재 전기차를 중심으로 발전해왔으며, 글로벌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과점하고 있다.

중국은 기존 완성차시장이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이 2014~18년중 연평균 5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중국 기업은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47.6%를 점유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첨단제조업 육성에 집중하면서 중국 내부적으로는 고용시장의 변화, 대외적으로는 기술선도국과의 마찰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내 고용시장을 살펴보면,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1월 중국경제의 디지털화가 제조업 고용을 악화시킬 것으로 평가했다.

국무원 발전연구기금회도 첨단기술 발전 등으로 2030년까지 중국내 제조업 일자리의 20% 가량이 대체 또는 소멸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표되는 기술선도국과의 마찰은 중국의 첨단제조업 육성 전략의 수정과 속도조절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이밖에도 특정산업 육성을 위한 보조금과 정책금융 지원 등 중국 정부의 자원집중은 중소업체의 난립, 그리고 재정부담 가중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대해 "중국은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에 대응하여 핵심 첨단산업의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중국 첨단산업의 발전은 중국경제의 내수중심 성장구조 가속화 및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 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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